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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남유럽 이베리아 반도 특징

by gaarchive 2024.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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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아반도(스페인어: Península ibérica, 포르투갈어: Península Ibérica)는 유라시아의 제일 서쪽에 위치한 유럽의 남서쪽 끝에 있는 반도이다. 동쪽과 남쪽은 지중해, 서쪽과 북쪽은 대서양과 접해 있다. 북동쪽으로 피레네산맥으로 유럽의 다른 부분과 연결되어 있다. 지브롤터 해협 너머로 아프리카가 있다. 면적은 약 583,254 Km²이고 인구는 약 5천 3백만 명이다. 스칸디나비아반도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반도이다.

이름
이베리아(그리스어: Ἰβηρία)라는 이름은 고대 그리스 시기에 붙여졌고 그리스가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은 이후 로마 역시 이를 차용하여 히베리아(라틴어: Hiberia)라고 불렀다. 로마는 나중에 이 지역을 히스파니아로 부르게 되는데 이는 오늘날 에스파냐(스페인어: España)라는 이름의 기원이 된다.

고대 그리스
고대 그리스인들이 이베리아라고 부른 곳은 두 곳이다. 하나는 지금의 이베리아반도이고 다른 하나는 동쪽의 이베리아 왕국으로 오늘날 캅카스 지역에 있었다. 고대 그리스인들 보다 먼저 지중해를 통해 이베리아반도에 도달한 사람들은 페니키아였다. 그리스인들은 이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이베리아로 향하였고 기원전 5백년 무렵의 지리학자 헤카타이오스가 제일 처음 이베리아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서유럽 지역을 켈트족이 사는 곳이란 의미인 겔티케라고 불러왔다. 이를 피레네산맥을 기준으로 둘로 나눠 갈리아와 이베리아를 처음 구분한 사람은 고대 그리스의 지리학자 스트라본이다. 스트라본은 피레네의 "서쪽"을 이베리아로 불렀다. 스트라본은 에브로강에 접한 지역이기에 이베리아라고 부른다고 설명하였다. 스트라본이 피레네산맥을 기준으로 지역을 구분하긴 하였지만 당시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 지역을 상세하게 알지 못하였고 기원전 2세기의 역사학자 폴리비오스는 이러한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이베리아의 남단에 지브롤터가 있다고 기록하였다. 당시의 이베리아는 지중해에 면한 지역만을 가리키는 이름이었으며 고대 그리스인들은 대서양에 면한 지역에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 다만 폴리비오스는 이베리아의 사군토를 켈티베리아의 주요 항구로 기록하였다. 스트라본은 당시 이베리아의 주민 대다수가 켈트족에 속하는 켈티베리아인이라고 하였다.

고대 로마
고대 로마인들은 초기에 그리스에서 받아들인 이베리아라는 이름을 사용하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히베리아, 히스파니아가 혼용되었다. 이는 이베리아라는 이름이 에브로강에서 연원한 것과 관련이 있는데 로마인들은 이 강을 히베루스(라틴어: Hiberus)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라틴어로 히베리아를 처음 기록한 사람은 기원전 200년 무렵의 시인 엔니우스이었고 베르길리우스는 《게오지카》에서 "쉼 없는 이베리아인"을 언급하였다.로마 공화정 후기에 들어서면서 이 지역의 이름은 히스파니아로 굳었다.

알안달루스
서로마 제국의 붕괴 이후 이베리아 반도에는 서고트족을 비롯한 여러 게르만족이 이주하여 자리를 잡았다. 기원후 711년 우마이야 왕조의 아미르였던 타리크 이븐 지야드가 이베리아를 침공하여 정복하였다. 이후 이베리아 반도의 대부분은 이슬람의 영토가 되었고, 이후 이 지역은 알안달루스로 불리게 되었다. 이 이름은 오늘날 안달루시아주로 계승되었다.

서유럽의 기독교 국가들에게 알안달루시아는 잃어버린 영토라는 인식이 있었고 계속하여 이슬람 세력과 충돌하였다. 8세기 무렵 시작되어 15세기까지 이어진 레콩키스타(스페인어: Reconquista, 재정복)의 과정에서 이슬람은 차츰 패퇴를 거듭하였고 1492년 그라나다가 정복되어 이베리아 반도 전역은 레온 왕국, 카스티야 왕국, 아라곤 왕국 등의 영토가 되었다. 에스파냐 왕국(스페인)은 카스티야 왕국과 아라곤 왕국이 혼인을 통해 합병되어 건국되었다. 이후 이 지역을 대표하는 이름은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이 되었다.

근대의 명칭
오늘날 지명인 "이베리아 반도"는 프랑스의 지리학자 장 밥티스트 보리 드 생빈센트가 1823년 《에스파냐 여행 안내서》(프랑스어: Guide du Voyageur en Espagne)에서 이름 붙인 것이다. 그 이전에 이 지역을 가리키는 명칭은 "에스파냐 반도", "피레네 반도" 등이 쓰였다.

언어
이베리아반도에서 현존하는 비인도유럽어로는 바스크어가 유일하다. 바스크어는 주변의 언어와 관련 없는 고립어이다. 이를 제외하면 이베리아의 모든 언어는 인도유럽어족의 한 가지로 민중 라틴어에 기원을 둔 서부 로망스어군에 속한다. 상고 시대에서 근세까지 이베리아반도에는 켈트족, 이베리아인, 서고트족, 아랍인, 베르베르족 등 다양한 민족이 여러 언어를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그러나 이베리아반도에 오늘날까지 이들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남아 있지는 않다.

오늘날 이베리아반도의 주요 언어는 스페인어(화자 약 4천5백만 명), 포르투갈어(화자 약 1천만 명), 카탈루냐어(화자 약 7백만 명), 갈리시아어(화자 약 2백8십만 명), 바스크어(화자 약 1백만 명)이다. 근세에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해외 식민지 형성으로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는 세계어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이외에 소수 언어로 아스투리아스레온어, 미란다어, 아라곤어 등이 있다.

음악과 공연
파두 Tic tac
파두(포르투갈어: fado, 포르투갈어 발음: [ˈfaðu])는 포르투갈의 음악 장르이다. 주로 검은 옷을 입은 솔로 가수가 부르는 노래 형식이며, 포르투갈 기타와 클래식 기타 연주가 함께한다. 어쿠스틱 베이스 기타나 콘트라베이스가 반주 악기로 포함되기도 한다. 2011년 11월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

플라멩코
플라멩코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적인 민요와 향토 무용, 그리고 기타 반주 세 가지가 일체가 되어 형성하는 전통예술이다. 플라멩코의 노래인 칸테(스페인어: cante)는 대개 코러스 없이 가수가 앉아서 노래한다. 가사는 단순 간결하며 희노애락의 감정을 표현한다. 춤은 남녀 모두 추는데 남성의 경우 발을 보다 많이 사용하고 여성은 춤사위가 보다 부드럽고 관능적이다. 악기로는 기타가 주를 이루고 이외에 캐스터네츠, 박수, 발구르기와 같은 소리를 이용한다. 2010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호타
호타는 아라곤 지방을 중심으로 전해지는 전통 춤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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