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경계 설정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경계는 수에즈 지협과 홍해를 기준으로 하며, 아시아와 유럽 사이는 관습적으로 다르다넬스 해협, 마르마라해, 보스포루스 해협, 흑해, 캅카스산맥, 카스피해, 우랄강, 우랄산맥에서 카라해를 경계로 삼는다. 이렇게 듯 오늘날에는 일반적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세 대륙을 구분한다. 이것은 특히 아시아의 경우에 그러한데, 이 기준으로 보자면 아시아 대륙은 남아시아와 동아시아처럼 서로 다른 땅덩어리로 볼 수 있는 여러 지역으로 볼 수 있다.
아시아의 북동부에 있는 시베리아는 베링 해협을 사이로 북아메리카와 떨어져 있다. 아시아 대륙 남쪽에는 인도양(서쪽에서 동쪽으로 아덴만, 아라비아해, 벵골만)이 있고, 동쪽에는 태평양(반시계 방향으로 남중국해, 동중국해, 황해, 동해, 오호츠크해, 베링해)이 있으며, 북쪽은 북극해가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오세아니아)는 이 대륙의 남동쪽에 있다.
어떤 지리학자는 아시아와 유럽을 별개의 대륙으로 보지 않는데, 논리적으로 둘 사이의 물질적인 구분이 없기 때문이다. 가령 옥스퍼드의 유럽 고고학 명예 교수인 배리 컨리프 경(Sir Barry Cunliffe)은 유럽이 지리학적ㆍ문화적으로 "아시아 대륙의 서쪽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였다. 지리학적으로 아시아는 유라시아 대륙 또는 아프로 유라시아 대륙 동쪽의 주요부를 이루며, 유럽은 이 땅덩어리의 북서쪽 반도이다. 지질학적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는 하나로 이어져 있는 땅덩어리로, 같은 대륙붕이다. 유럽의 거의 전부와 아시아 대부분은 유라시아판 위에 있으며, 남쪽으로 아라비아판과 인도판이 붙어있으며, 시베리아의 동쪽 끝부분(체르스키산맥 동쪽)은 북아메리카판이다.
이 문제를 놓고 지리학계에서 두 학파가 있다. 한쪽에서는 역사적 관습을 따라 유럽과 아시아를 서로 다른 대륙으로 보고 자세한 분석을 위해 여러 하부 지역(subregion)으로 범주화한다. 다른 쪽에서는 유럽을 언급할 때 지리상의 한 지역이란 뜻으로 "대륙"이라 칭하며, 지형학적인 측면에서 아시아를 설명할 때는 "지역"(region)이란 용어를 쓴다. 언어학적으로 "대륙"이란 개별적인 땅덩어리라는 의미를 함축하므로, 혼동을 막기 위해 용어를 "대륙" 대신 "지역"으로 점차 대체하고 있다.
아시아 대륙의 다양성과 넓은 범위 때문에 정확히 "아시아"가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분명하지 않을 때가 있다. 어떤 경우 터키, 중동, 중앙아시아, 러시아를 제외하고 "극동" 지역, 동남아시아, 인도 아대륙만 아시아로 규정하기도 하는데, 이는 특히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에서 그러하다. 이 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지칭할 때 쓰이기도 하는데, 즉 중동과 러시아는 빼고, 태평양의 여러 섬은 포함하는 것으로, 태평양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아시아인이라 하지 않지만, 오스트랄라시아 또는 오세아니아의 일부도 여기에 들어갈 수도 있다.
세부 지역 구분
아시아의 세부 지역을 북에서 남으로, 동에서 서로 나열하면 아래와 같이 북아시아,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서아시아가 있다.
북아시아
북아시아는 보통 아시아 러시아 지역, 즉 우랄 산맥을 기준으로 러시아 동부에 위치한 아시아 지역을 말한다.
동아시아
동아시아에는 다음 지역과 나라가 속한다. 또는 이들 지역을 "동북아시아"라고도 부른다.
-몽골: 중앙아시아, 북아시아로 분류할 때도 있다.
-중화인민공화국
-중화민국
-일본 열도: 일본
-한반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한민국
동남아시아
동남아시아는 인도차이나반도와 말레이 제도로 구성되며, 다시 말레이 제도는 순다 열도, 말루쿠 제도, 필리핀 제도로 구성된다. 동남아시아 지역에 포함되는 나라들은 다음과 같다.
-인도차이나반도 :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 제도 :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앙아시아
중앙아시아의 정의는 일정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중앙아시아에 포함되는 지역은 다음과 같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때로는 이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몽골, 중화인민공화국 서부의 티베트 자치구와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도 때로 포함된다.
남아시아
남아시아는 주로 인도 아대륙에 속한 나라들과 지역들을 의미한다.
-인도 아대륙 : 인도, 네팔, 부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
-인도양의 섬나라 : 스리랑카, 몰디브
서아시아
서아시아는 서남아시아라고도 불린다. 때로 중동이라고도 불리나, 중동(中東)이라는 말은 북아프리카의 국가들까지도 포함한다. 서아시아는 다음과 같이 나뉜다:
-코카서스 3국도 해당하기도 한다(동유럽의 일부로도 볼 때도 있다).
-근동 : 이스라엘, 레바논, 요르단, 시리아, 이라크, 팔레스타인
-이란
-아라비아반도 :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예멘
-이집트의 시나이반도는 아시아에 속한다.
역사
아시아는 세계 4대 문명 중 3개 문명의 발원지이며, 공자, 예수, 부처 등 현대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사상가들이 활동했던 대륙이다.
주로 페르시아와 이슬람교 중심의 서아시아, 유목민과 이슬람교의 영향을 받은 중앙아시아,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인도권, 인도와 중국, 이슬람 문화가 결합한 동남아시아, 그리고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가 상호 작용을 주고받기도 하면서 저마다 독립적인 역사를 발전시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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